"인공지능(AI)은 기술이 아니라 고객 문제 해결의 도구다. 뉴엔AI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AI를 제공한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최근 메트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0년간 축적한 비정형 구어체 AI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별 특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AI 분석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뉴엔AI는 고객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분석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후 국내 최초로 구어체 텍스트 분석 기반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배 대표는 "천리안·하이텔 등 PC통신 시절 사람들의 대화가 대부분 은어나 구어체로 이뤄지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런 비정형 텍스트를 분석할 수 있다면 큰 시장이 열릴 것이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핵심 제품군은 '퀘타(Quetta)' 브랜드로 대표되는 AI 분석 서비스다. ▲고객 맞춤형 분석 플랫폼 'Quetta Enterprise' ▲업종 범용형 SaaS 모델인 'Quetta Service' ▲정제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Quetta Data'로 구성된다.
기업별 맞춤 솔루션인 Quetta Enterprise는 시장 분석, 브랜드 평판, 수요 예측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SaaS 형태의 Quetta Service는 로그인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K-뷰티나 유통업계처럼 도메인이 명확한 산업에 적합하다. Quetta Data는 기업의 자체 AI 시스템에 연동 가능한 정제된 데이터를 API 형태로 제공한다.
뉴엔AI의 강점은 구어체 중심의 비정형 텍스트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독자 기술력이다. 배 대표는 "자연어처리(NLP) 기술은 오탈자, 은어, 속어, 방언, 신조어 등 불규칙한 데이터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다"며 "900여개의 분석모델과 550건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 일평균 2200만건의 데이터 수집 역량을 통해 산업별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뉴엔AI는 산업별 수직 계열화된 AI 분석 SaaS를 확대하고 다국어 서비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분석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뿐 아니라 고객경험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리스크 요인에 대해 "현재는 문어체 분석이 주류이지만, 구어체 시장이 커질 경우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다"며 "구어체 NLP는 언어의 변화에 민감하고, 산업별 맥락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진입장벽 때문에 향후 네이버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뉴엔AI와 협력하거나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끝으로 "뉴엔AI는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기술을 제공해왔다. 앞으로도 그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AI 기술은 인간 중심이어야 한다. 편향성을 줄이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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