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하망도서관이 국립장애인도서관의 '2025년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는 7월 9일부터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 '마음愛 그림책'을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9월 10일까지며, 총 14회에 걸쳐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독서 취약계층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전국 단위 공모로, 올해는 전국 120개 공공도서관이 선정됐다. 영주시는 이번에 처음으로 해당 사업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마음愛 그림책'은 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영주시지부와 협력해 성인 발달장애인 11명이 참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세부 구성은 △도서관 견학 및 이용 안내(1회) △그림책 기반 창작활동과 보드게임을 결합한 독서 프로그램(12회) △도서 연계 영화 감상(1회)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그림책을 통해 접하고, 이를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인지력 향상을 경험하게 된다. 공동 활동을 통한 상호 소통 역시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역 장애인의 문화 접근성과 권리를 확대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도서관이 모든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포용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