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민족 시인 이상화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2025 제20회 상화문학제'가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제는 수성문화원이 주최·주관했으며, 7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방랑성을 품은 에머랄드 널판의 바다가 - 원시적 읍울'을 주제로 수성문화원과 수성못 상화동산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문학 강연, 백일장, 문학의 밤, 시 낭송 대회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학 축제로 운영되며, 문학을 통한 지역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했다.

백일장에서는 △초등부 공도윤(삼육초 6학년) △중·고등부 진재현(경북공고 2학년) △일반부 김병우(대구 중구) 씨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시 낭송 대회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학생부 11명과 일반부 22명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학생부 함지민(팔공초 5학년) △일반부 황주택(전북 전주시)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상화문학제가 20년 동안 시민과 함께 문학의 뿌리를 지켜온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문학이 일상이 되고, 문화가 생활이 되는 수성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