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1일 개막하는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올해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1870년부터 현재까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 위기의 현실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암흑의 우주 속 유일한 푸른 행성인 지구를 중심으로, 주변을 둘러싼 줄무늬는 연도별 기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시계의 12시 방향에서 시작해 반시계 방향으로 구성된 이 그래픽은 150년간 변화한 지구의 평균 온도를 색으로 표현하며 특히 1980년대 이후 짙어지는 붉은색이 열화된 기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주최 측은 "최근에는 붉은색을 넘어, 화염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온난화가 심각하다"고 전전했다.
올해 공식 포스터는 이례적인 '마른 장마'와 이어지는 극심한 폭염 속에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꾸준히 기후 위기를 다뤄온 영상제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으며 '지구에 울리는 경고음'이 더 이상 경고가 아닌 현실임을 시사한다.
진재운 집행위원장은 "참기 어려운 폭염이 북반구 전역을 휩쓸고 있고, 산불은 이제 괴물이 돼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포스터에는 '우리의 유일한 행성(Our Only Home)'과 '다시 지구(Earth Again)'라는 문구를 담았다. 이는 우리가 살아갈 유일한 별, 지구를 향한 관심을 다시 회복하자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영화의전당과 자연의권리찾기가 공동 주최하며 올해로 4회를 맞는다. 최근 폭염, 산불, 가뭄 등 기후 재난이 잇따르면서, 국내 유일의 '기후 위기 특화 영화제'로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출품작 수가 전년보다 170편 증가, 138개국에서 총 2303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관심을 입증했다.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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