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11공구가 첨단산업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새롭게 재편된다.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와 주거환경 개선, 공실 상업지 정비 등 도시 기능 전반을 정교하게 다듬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이 대폭 수정됐다.
지난 6월 26일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내 첨단산업클러스터(C)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제14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지난해 6월 송도국제도시가 산업부로부터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의 토지 공급 요청이 급증했으나 실제 가용 토지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매립 및 공사가 진행 중인 첨단산업클러스터(C)의 토지이용계획을 전면 재조정해, 핵심 산업 유치를 위한 공간 확보에 나섰다.
이번 변경안은 산업과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 공원축 남측에 산업·연구시설용지를 집중 배치하고, 북측에는 주거지와 학교시설을 재배치하는 식으로 공간 구조를 이원화했다. 이를 통해 기능별 구획을 명확히 하면서도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반시설도 재정비됐다. 늘어나는 상업시설 공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수로변 특별계획구역에 들어설 일부 연립 및 상업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전환해 투자유치 효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전체 가로망과 공원·녹지계획을 조정해 도시의 기본 구조를 일관성 있게 정비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계획 변경을 토대로 환경·교통영향평가와 교육환경평가, 경관심의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올해 안으로 실시계획 변경을 고시할 방침이다.
윤원석 청장은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적인 바이오 메가클러스터로 도약시키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초격차를 실현하고, 차별화된 도시환경을 조성해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도11공구는 총면적 1,245만㎡로 여의도의 약 4.3배에 달한다. 현재까지 약 68.3%의 개발이 완료됐으며, 11-1공구(432만㎡)는 올해 말, 11-2공구(153만㎡)는 2029년, 11-3공구(107만㎡)는 2030년까지 매립 및 기반시설 공사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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