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폭염경보 장기화에 대응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군은 최근 식염제제 지원과 다국어 예방 홍보물 배포 등 실효성 있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의료비 지원 예산을 활용해 총 800명이 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식염제제를 준비하고, 이를 해당 근로자를 고용한 농가에 순차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현장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과 탈수 증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봉화군은 행정정보 문자 서비스를 통해 폭염 대응 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근무시간 조정, 그늘에서의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는 실시간으로 발송돼 작업 중인 근로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 정보 전달에는 언어 장벽이 없도록 총 17개 국어로 제작된 온열질환 예방 홍보물도 배포 중이다. 근로자 스스로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자료로, 현장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봉화군에는 총 77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했다. 이 가운데 698명은 베트남(441명), 캄보디아(120명), 라오스(99명), 필리핀(38명)과 체결한 MOU를 통해 도입됐으며,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으로 입국한 72명도 지역 농가의 일손 부족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종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각자의 언어로 안전 정보를 제공하면 현장 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선제적 대응으로 근로자와 농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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