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9일 국토교통부가 국도5호선 기점을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해군 창선면까지 43㎞ 연장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경남도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온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10일 도청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남해안 주요 섬과 섬을 잇는 해상국도 건설의 밑그림이 완성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도5호선 연장으로 신남해대교, 사량대교, 신통영대교, 한산대첩교, 해금강대교 등 5개 해상교량 건설이 가능해졌다.
박 도지사는 "이제는 남해통영부산을 막힘없이 연결하는 해상국도를 현실로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남해안을 동북아시아 해양 관광의 구심점으로 거듭나게 할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구축의 조속한 완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3년간 이 사업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 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토연구원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 관련 기관과 꾸준히 협력했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해 정·관계 전방위 활동을 펼쳤으며 500부 이상의 홍 보자료를 제작·배포해 여론 형성에도 적극 나섰다. 2023년 11월 국회에서 열린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구축 국회의원 공동토론회는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 사회의 관심과 공감대를 끌어내는 계기가 됐다.
경남도가 구상 중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국도망이다.
여수시를 기점으로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구간을 지나 남해군 창선면까지 연결하고, 이번 국도5호선 연장을 통해 통영시 수우도사량도도남동 구간이 새롭게 연결된다.
이어 통영시 한산도추봉도~거제시 동부면을 거쳐 거가대로를 통해 부산시 송정동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가 완공되면 하루 평균 최대 1만 7000대의 교통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운행 비용 694억원, 시간 비용 458억원, 교통사고 비용 7억원, 환경 비용 6억원 등 총 1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생산 유발 효과는 약 4조 4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 6967억원, 취업유발효과는 2만 5518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우도와 사량도에서 통영시내 종합병원까지 각각 24분, 15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면서 응급 상황 발생 시에도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남해에서 통영까지 기존에 약 1시간 이상 걸리던 통행 시간도 30분대로 단축될 수 있으며 2029년 완공 계획인 가덕도신공항까지의 이동 시간도 4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구축은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신규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방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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