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1일 도청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일본 히로시마현 요코타 미카 부지사, 나카모토 타카시 히로시마현 의회 의장을 비롯한 방문단 15명을 접견하고, 양 지역 간 교류 확대 및 자매결연 체결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히로시마현 지사가 우호 교류를 공식 합의한 이후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지는 첫 공식 교류다. 특히 히로시마현 부지사와 현의회 의원 7명이 함께한 점은 양 지자체 간 지방외교가 한층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이미 2020년부터 비대면 온라인 교류를 시작으로 인재 교류와 문화행사 협력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에는 경북상품홍보관이 운영되는 등 교류의 폭을 넓혀왔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전통과 문화를 품은 경북도와 평화의 상징인 히로시마현이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한류 확산, 공동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요코타 미카 부지사는 "경북도는 전통과 문화,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며 "청소년 교류, 관광,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히로시마현 방문단은 10일 안동에 도착해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11일에는 경북도의회 방문과 하회마을,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일정을 소화했다.
히로시마현은 조선통신사 교류의 역사적 인연을 공유하는 지역으로, 인구와 행정구역 면에서도 경북도와 유사성을 지닌다.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과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경북도는 향후 히로시마현 수학여행단 유치 등 일본 관광객 유입 확대를 추진하고, 문화·경제 전반에 걸쳐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 지역은 조만간 자매결연을 공식 체결하고, 지방외교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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