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1일 성주군 성주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지도자와 영농에 종사하는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인 재난안전 문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농촌 고령화와 안전의식 부족으로 인한 농기계 사고 증가에 대응해,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끼임·감김 사고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사)코리아파파로티 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에서 제작한 마당극 '오! 마이대식!' 공연을 통해 초보 귀농인 청년이 마을 주민들과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전달했다. 또한 TBC '싱싱고향별곡' 진행자 기웅아재(한기웅)의 안전토크와 노래교실로 농업인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공연 이후에는 성주소방서 김송화 소방관이 농기계 사고사례를 중심으로 안전수칙을 교육해 참석자들의 안전 의식을 높였다.
경북도는 2019년부터 도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농기계 안전 문화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항, 상주, 영양 등 3개 시군에서 5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올해는 성주, 문경 등 5개 시군에서 700명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에 대비해 여름철 농작업 시 준수해야 할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도민 누구나 자동 가입되는 '도민 안전보험'을 통해 농기계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장애 발생 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홍보했다.
경북도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도내 농기계 사고는 총 667건으로 이 중 사망자는 51명, 이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86%(44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사철 고령층의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최정애 경북도 안전정책과장은 "농기계 사고는 대부분 고령화와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며 "우리 도는 농가 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지속 확대해 농기계 사고는 물론 각종 재난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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