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밴쿠버 주 4회 왕복 운항
'소노호텔'과 시너지 확대 계획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최초로 북미 정기편 운항에 나섰다. 인천~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장거리 노선 다변화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항공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인천-밴쿠버 정기편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항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취항편인 TW531편은 탑승률 96%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밴쿠버 노선은 주 4회(화·목·토·일) 운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5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3시 25분 밴쿠버에 도착하며,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20분이다. 복귀편은 현지 시각 오후 5시 2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9시 35분 인천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12시간 10분이다.
해당 노선에는 A330-300 항공기(총 347석)가 투입된다. 이 중 12석은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로 구성돼 있으며, 침대형 좌석과 조절 가능한 헤드레스트, 넓은 레그룸 등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설계를 갖췄다. 나머지 좌석도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며,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경쟁력 있는 상품 구성을 자랑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 인천~시드니 노선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 시장에 진입한 이후, 유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2024년)을 개설하며 유럽 하늘길을 처음 열었다. 이후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도시로의 취항을 연이어 확대해 유럽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밴쿠버 노선은 북미 시장 진입의 첫 걸음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취항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한인 수요뿐 아니라, 아시아~북미 간 환승 수요까지 흡수하며 북미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장거리 취항지에 대한 수요 확대와 더불어, 향후 소노호텔앤리조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여행·숙박 연계 패키지 상품도 개발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신규 취항을 기념해 밴쿠버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7월 한 달간 사용 가능한 10만 원 할인 쿠폰과 15% 할인 코드를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밴쿠버 노선은 연간 45만 명 이상이 오가는 고수요 시장으로 특히 아시아 연결 환승객이 전체 여객의 40%에 달한다"며 "이번 취항을 통해 우리 국민 뿐 아니라 아시아와 캐나다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권과 합리적인 여행의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내 LCC 최초로 북미 정기편을 운항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과 고객 편의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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