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백령도와 대청도를 무대로 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의 '인천섬에듀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섬의 생태와 문화를 배우는 현장학습에 의료봉사를 결합한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과 지역사회 연계를 실천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았다.
인천섬에듀투어는 사제동행 방식으로 운영됐다. 청소년 건강자치단과 교사, 백령병원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지역 주민과의 교류와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교육감 및 의료진과 함께한 협약식과 간담회를 통해 도서지역 보건환경과 의료인의 역할을 직접 체감했다.
의료봉사는 백령도 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혈압 측정 등의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대청도에서는 건강검진과 통증 클리닉, 건강부스 운영, 학생 대상 응급처치 시연이 진행되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탐방 프로그램은 두무진에서 시작됐다. 이후 대청도의 옥죽동 모래사막, 서풍받이, 풀등 등 지질 명소를 탐방하며 섬의 지질학적 특성과 자연환경의 가치를 몸소 익혔다. 현장에서의 생태 체험은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감각적 배움을 선사했다.
참가 학생들은 도서지역에서의 활동을 통해 공동체의 의미와 보건복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한 학생은 "의료봉사를 통해 섬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고, 인천 섬들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알게 됐다"며 "의료인이 되어 다시 이곳을 찾아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이 이끄는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복지를 결합한 통합적 접근을 시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섬에듀투어는 단순한 탐방이 아닌 살아있는 학습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의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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