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갈아타기 전 잠시 머무는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시 남동구에서 전통시장과 어촌 문화를 체험하는 환승 관광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동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총 54차례의 환승 투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550명이 지역 대표 명소를 체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남동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력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잠시 경유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1일 환승 여행' 콘셉트다. 구는 해외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관광객들은 구월시장과 모래내시장 같은 전통시장 탐방을 비롯해 소래포구에서 어촌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의 역사적 자원도 접할 수 있는 일정에 참여했다.
투어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다수의 참가자가 높은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전통시장과 지역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지인들에게도 남동구를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외국인 환승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남동구가 세계인에게 각인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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