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800개社 대상 설문조사…62.8% '투자 계획 없다'
37.2%, 계획 있어…설비 개·보수, 공장 신·증설등 '모색'
투자 활성화위해 세제 개선, 내수 활성화, 금리 인하등 필요
중견기업 10곳 중 6곳 가량은 하반기 투자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계획이 '있다'고 밝힌 4곳 가운데 대부분의 중견기업은 국내 설비 투자 또는 연구개발(R&D)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중견기업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제 개선, 물가 안정, 내수 활성화 등의 정책 지원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를 실시해 15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 계획이 없다'는 62.8%, '투자 계획이 있다'는 37.2%로 각각 나타났다.
'없다'는 중견기업들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38%) ▲투자 불필요 업종(25.5%) ▲경영 실적 악화(19.3%)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반면 '있다'는 ▲기존 설비 개·보수(36.2%) ▲R&D(20.5%) ▲공장 신·증설(18.8%) ▲친환경·ESG(6.7%) ▲인수 합병(6%)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유형은 '국내 설비 투자'(69.5%), '국내 R&D 투자'(40.3%)가 대부분이었고, '해외 투자'는 17.4%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79.9%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확대'(39.3%) 또는 '유지'(40.6%)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투자 규모 '축소'는 20.1%에 그쳤다.
투자 자금 조달 방법은 '내부자금 활용(49.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는 '금융권 차입'(39.6%), '주식·회사채 발행'(5.8%), '정책 금융 활용'(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중견기업인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R&D·설비 투자 세제 지원 확대 등 세제 개선(37.1%)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22%) ▲금리 인하(17.9%) ▲노동 등 경영 환경 개선(10%) ▲정책 금융 확대(9%) ▲입지 등 투자 규제 완화(3.8%)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 회복 기대, 주식시장 활성화, 정국 안정 등으로 일부 확대되고 있는 중견기업의 투자 전망을 가시화할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설비 및 R&D 투자, 신사업 진출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견기업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과감한 규제 해소, 세제 지원 및 정책 금융 강화 등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견인할 실효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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