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pick] 전통시장 수박값 3만원 돌파…폭등 이유는?
최근 수박 가격이 이례적으로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7월 14일 기준 전통시장에서 판매된 상품 수박 한 통의 평균 소매 가격은 3만327원으로, 처음으로 3만 원 선을 돌파했다. 이는 열흘 전인 4일 가격(2만3763원)보다 6000원 이상 오른 수치다. 전국 평균 소매 가격도 2만9816원으로 3만 원에 육박했다.
대형마트나 중소형 유통채널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유통매장에서 수박의 평균 소매가격은 2만9543원이며,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3만 원을 훌쩍 넘긴 가격에 판매 중이다.
가격 상승폭은 단기간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지난 11일 기준 수박 가격은 2만9115원이었는데, 불과 3일 만에 700원이 올랐고, 열흘 전과 비교하면 6000원 이상 상승했다. 전년도 같은 시기(2024년 7월 중순)의 평균 가격인 2만1336원과 비교하면 약 8500원, 약 40%가량 오른 수치다. 평년 대비 가격 또한 41.8%나 비싸졌다.
이번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은 폭염으로 인한 수박 생육 장애와 공급 부족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고당도 수박 출하가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유통되는 물량 자체가 줄었다. 여기에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폭염 탓에 기준치 이상의 수박을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당도 낮은 수박의 선호도도 떨어지다 보니 시장에 제대로 된 물량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대표 과일로 꼽히는 수박 가격이 평년 대비 크게 오르면서, 당분간 고가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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