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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맥킨지도 필요 없다”...그록 4로 새 시대 연 xAI

xAI가 9일(현지 시간) 출시한 그록 4가 혁신적인 성능 향상을 보여주며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맥킨지의 명복을 빕니다(R.I.P McKinsey.)", "바이브 코딩으로 20분 만에 게임 만들었어요", "xAI는 삽질을 토큰으로 바꾸는 유일한 회사"

 

일론 머스크의 AI(인공지능) 기업 xAI가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간) 공개한 '그록 4'가 대폭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선보이며 이용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xAI는 기존 AI 모델들의 성능을 압도하는 제품군을 시장에 내놓으며 고액 컨설팅 영역부터 게임 개발 분야, 정부 조달 시장까지 사용 영역을 확장하면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제 맥킨지는 필요 없다

 

그록 4 발표 후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 종말론이 등장했다. 한 사용자는 1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제 연 30만달러(약 4억1427만원)짜리 컨설턴트는 필요 없다"며 그록 4를 활용해 단 몇 번의 프롬프트(명령문) 입력으로 맥킨지 수준의 전략 분석을 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록 4가 ▲산업 동향과 경쟁 구도 분석 ▲기업·제품 벤치마킹 ▲전략적 위험과 기회 식별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와 권고 사항 제시 등 고액의 컨설팅 업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용자는 '컨설턴트 프레임워크(분석 틀)', '경쟁 심층 분석', 'CEO 전략 고문'이라는 세 가지 메가 프롬프트를 공유하며 그록 4가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 포터의 5가지 경쟁 요소, 전략적 가치 사슬 분석과 같은 복잡한 경영 프레임워크를 이해하고 적용해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록 4는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추론, 빠르고 반복적인 실행력으로 맥킨지를 대체하고 있다"며 "과대평가된 슬라이드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코딩 없이 순식간에 게임 개발

 

그록 4의 혁신은 전략 분석에만 그치지 않는다. 게임 개발 분야에서도 경이로운 속도와 디테일로 이용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자신의 SNS에 그록 4와 바이브 코딩을 통해 역할수행게임(RPG)의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공유했다.

 

사용자는 그록 4에 ▲캐릭터 이동과 점프 구현 ▲화면 중앙에 호수, 외곽에 나무, 하단에 채석장 배치 ▲채굴 기능 추가 및 아이템 창 자동 설계 ▲도구와 자원을 매칭해 채굴 시스템 구축을 요청했다.

 

그는 그록 4가 프로토타입을 20분 만에 '단 한 번의 버벅임 없이' 완성해냈다고 극찬했다. 그록 4는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디테일까지 스스로 구현하며 빠른 속도로 아이디어를 실제 작동하는 시제품 형태로 만들어냈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공공 업무도 그록이

 

xAI는 14일 '정부용 그록(Grok for Government)'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정부 고객을 위한 AI 제품군으로, 연방, 주, 지방 정부와 국가 안보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용 그록은 공공 서비스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기초 과학과 기술 분야의 미해결 과제를 해결하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그록 4를 비롯해 딥 서치, 툴 유즈 등 상업용 제품들이 포함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xAI가 미국 국방부와 2억달러(약 2762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모든 연방 정부 부처·기관이 미 연방조달청(GSA)을 통해 이 회사의 최신 AI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xAI는 "우리의 사명은 인류의 이해와 지식 탐구에 도움을 주는 AI 도구를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중요한 임무를 지원하는 게 이 미션의 핵심이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역사적으로 모든 사회적 기술 혁신을 이끌어 왔으며, AI 역시 예외가 아니다"면서 "xAI는 이러한 유산을 바탕으로 '삽질을 토큰으로 바꿔나가는'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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