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군수 손병복)이 교육과 취업, 정주를 잇는 지역 정착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된 이번 사업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중심축으로 삼아, 지역 내 인재 양성과 산업 기반 강화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한다.
군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114억 원 규모의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울진에 정착하는 기술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는 기관은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송만영)다. 이 학교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총 39억 7천만 원을 투입받아 교육환경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 기숙사 학습공간 리모델링에 10억 1천만 원, 스마트팩토리 실습장비 구축에 19억 2천만 원 등 예산이 집중됐다.
사업 성과는 교육과정 변화에서도 확인된다. 산업 수요에 맞춘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이 도입되면서, 실무 중심 교육이 강화됐다. 기계과는 전국 최초로 과정평가형 설비보전기사 과정을 개설했고, 전기제어과는 자동화설비산업기사 과정을 운영 중이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학력이나 경력 없이 교육 이수만으로 자격 취득이 가능한 제도로, 학생들은 이를 통해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곧바로 지역 산업에 진출할 수 있다. 울진군은 이를 지역 정주형 취업으로 유도해 지역사회와 청년이 상생하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교육기관과 지역 산업의 연계를 강화해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에 머무는 청년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는 울진의 산업 기반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 교육기관이다"며 "앞으로도 교육발전특구를 기반으로 지역 학생들의 교육·취업·정주를 체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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