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6일 1차 인적쇄신안을 밝히며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넣고 있는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은 스스로 거취를 밝혀라"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위원장으로서 1차 인적쇄신안과 함께 당 의원 전원이 계파 활동 금지 원칙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일요일에 이 자리에서 이 지경에 오기까지 책임 있는 분들에 사과를 해달라고 촉구했다"며 "왜냐하면 그것이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워지는 첫 단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일요일 이후에 3일 동안 당의 모습을 봤을 때 사과하는 분은 없었고, 사과는 커녕 '사과할 필요 없다', '인적 쇄신 필요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의 필요성을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부연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3일 간담회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 ▲총선 비례대표 논란 ▲전당대회 연판장 사태 ▲국정 운영 방치 ▲대선 실패 ▲후보 교체 논란 ▲후보 단일화 약속 배신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시위 참여 등에 관계된 의원들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그리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제대로 된 단절을 해달라는 당원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윤 전 대통령에 가까이 붙는 모습까지 나타났다"며 "이것은 광화문 광장 세력을 당의 안방까지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원석 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14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 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다수 참석했고 부정선거론을 옹호하는 발언도 나와 논란이 일었다.
윤 위원장은 "그 자리에 갔던 의원께 질문한다. 의원님께 계엄은 계몽인가. 추억인가"라며 "국민과 당원에겐 악몽이다. 당의 혜택을 받은 중진이란 분이 혁신을 면피 수단 삼으면서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20일에 의원총회를 한다고 하는데, 의원 107명 전원은 계파 이익을 추구하는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것을 결의하고 그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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