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중앙선 복선전철 군위역에 KTX 정차를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은 올해 하반기 이용객 2만 명 달성을 목표로, 자발적 이용 분위기 조성, 관광 연계 시책,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지원책을 담은 '군위역 활성화 실행계획'을 추진한다.

우선 공무원, 사회단체,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군위역 이용 실천운동'을 전개해 출장과 여행 시 군위역을 적극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의 동참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실질적 이용 유인을 위해 군은 열차 승하차 고객에게 운임의 30%를 군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시범사업을 하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또 군위역화본역부계면 창평리를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하루 8회 운영해 철도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

관광 연계 시책도 마련됐다. 군은 '군위시티투어 시범사업'을 통해 열차 시간에 맞춘 전용 투어버스를 운행하고, 군위역을 출발·도착지로 한 △기본코스 △파크골프 코스 △사유원 특별코스 등 다양한 여행코스를 제공한다.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맞춤형 자유코스도 운영하며, 열차 이용 시 운임의 50%를 지원하고 여행사에는 모객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한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2인 이상 일반 단체 또는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 시 관광, 식사, 숙박 조건을 충족하면 1인당 1만~2만 원을 지원하고, 열차 이용 시에는 별도로 2만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진열 군수는 "KTX 군위역 정차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용객 확대가 중요하다"며 "군민의 자발적 참여와 관광 연계, 인센티브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시책을 통해 단기간 내 정차 실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