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업이 반도체 핵심소재 분야 첫 합작법인 OTSM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자회사 OCI 테라서스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 산업단지에서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OTSM의 지분은 OCI 테라서스와 도쿠야마가 5:5이며 총 4억 3500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합작 상대인 도쿠야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 업체다.
그동안 한일 기업 간 반도체 협력은 주로 완제품이나 장비 분야에 집중돼 있었지만 소재 분야(제조 공정 중 사용되는 화학물질 제외)에서의 합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OTSM의 신규 공장은 OCI 테라서스 내 약 4만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후 PCN(고객사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 및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이미 사업회사 OCI 군산공장에서 연간 47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추후 고객사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OTSM은 사라왁 에너지(SEB)로부터 계약기간 10년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OTSM이 선보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저탄소 제품이며, 11-Nine급의 초고순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TSM이 생산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벌써부터 한국, 일본, 대만의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OCI홀딩스는 도쿠야마, 사라왁주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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