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pick]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국내 출시 임박…가족 요금제는?
구글이 국내에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멤버십을 월 8500원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광고 없는 영상 시청 기능만 제공하며 유튜브 뮤직,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등 주요 기능은 제외된 저가형 요금제다.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과 비교해 약 57% 수준의 가격으로 빠르면 올해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구글은 가입자에게 2개월 무료 체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 출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인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과 관련해 구글이 제출한 자진시정안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구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전날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했으며 전원회의에서 이 안이 확정되면 구글은 의결서 수령 후 90일 내 프리미엄 라이트를 출시해야 한다. 프리미엄 라이트는 이미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먼저 도입됐지만, 한국은 기존 프리미엄 대비 라이트 요금 비율이 글로벌 최저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만 프리미엄 라이트의 도입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가족 요금제의 국내 도입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는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이 함께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1인당 실질 월 구독료가 약 3000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프리미엄 라이트보다는 오히려 가족 요금제가 더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영상 시청뿐 아니라 음악 스트리밍, 백그라운드 재생 등 모든 기능을 포함한 '정식 프리미엄'을 더 많은 가족 구성원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라이트가 이용자 선택권을 넓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가격 대비 효용 면에서 가족 요금제 도입 요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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