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117만㎡ 규모로 조성된 'IHP 도시첨단산업단지'는 IT, 로봇, 신소재, 자동차 부품 등 첨단 기업들이 집적된 수도권 핵심 산업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청라IHP첨단산업단지경제인협회'를 결성하며 협력 체계를 본격화했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에코엔테크 이승혁 회장을 만나 협회 출범의 배경과 향후 방향을 들어봤다.
-청라 IHP도시첨단산업단지경제인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을 듣고 싶다.
"오랜 시간 기업 활동을 해오면서, 기술기반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청라 IHP의 잠재력에 주목해왔다. 초대 회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협회를 통해 입주기업 간 집단지성을 실현하고, 국가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는 실효적 조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협회 창립의 직접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
"단지 내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은 대체로 유사하다. 교통 불편, 복잡한 행정, 정보 부족, 판로의 한계 등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엔 한계가 많았다. 함께 문제를 제기하고 직접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협회를 결성하게 됐다."
-현재 청라 IHP 산업단지의 규모와 기업 구성은 어떻게 이뤄져 있나.
"총 3개 지식산업센터와 25개 개별용지에 걸쳐 1,5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종사 인원은 약 3,000명에 달한다. 현재도 입주와 건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올해 말이면 더욱 견고한 산업 생태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
-협회가 추진할 주요 사업 방향은 무엇인가.
"우선 유사업종 간 기술 협력을 위한 정례 워크숍과 공동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내에 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상설 전시공간과 공동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단지 내 KIOSK룸을 설치해 은행, 법원, 주민센터 등의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용적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행정·정책 지원을 위한 외부 연계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중진공, 기보, 신보 등 유관기관과의 정기 상담창구를 설치하고, 시와 구의 기업지원 부서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법무, 세무, 노무, 행정 등 전문 분야별 자문 창구도 조성해 기업 운영상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산업단지와 지역사회 간 상생도 중요할 듯하다.
"청라는 독립된 도시가 아니라 끊임없이 성장하는 공동체다. 기업도 그 안에서 함께 커나가야 한다. 산업단지 내 공동 채용, 주민협의체와의 결연, 지역 인재 고용 등의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갈 계획이다."
-운영 중인 ㈜에코엔테크에 대한 소개와 기업 철학이 궁금하다.
"에코엔테크는 의료 및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문기업이다. 베트남에는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고, 청라에는 본사와 R&D 시설을 새롭게 건설할 예정이다. 기술력과 윤리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끝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 협회는 특정 개인의 조직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각자 부딪히며 버텼지만, 이제는 연대의 시대다. 협력은 곧 경쟁력이고, 협회의 힘은 곧 우리 모두의 힘이 될 것이다. 청라 IHP를 '함께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만들기 위해 많은 기업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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