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와 기후변화라는 이중의 과제를 마주한 농촌에 '스마트농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봉화군은 미래형 농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을 방문해 스마트농업 선진 사례를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했다.
이번 방문은 올해 말 준공을 앞둔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의 전략 수립 차원에서 이뤄졌다.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3.6ha 규모로 조성되는 이 스마트팜 단지는 청년농 유입과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를 위한 지역농업 혁신 거점으로 설계되고 있다.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평창군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를 찾아 '국내육성 여름딸기 우수계통 현장평가회'에 참석했다. 평가회에는 전국의 딸기 육종가와 연구기관, 재배농가, 가공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이상고온에 강한 여름딸기 품종 '복하'와 '미하'의 재배 안정성과 수익성 등에 대한 실증평가가 진행됐다.
현장에서 봉화군 관계자들은 고온기 딸기 재배기술과 유통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실제 재배에 나선 농가들의 경험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방문한 평창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는 군이 조성하려는 스마트온실의 운영 모델로 주목됐다. 3.5ha 규모의 온실에서는 2023년 9월부터 청년농 8팀 24명이 딸기와 고추냉이 등 저온성 작물을 지역 기후에 맞춰 재배 중이다. 봉화군은 해당 단지의 운영체계, 임대 방식, 작물선정 기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자치단체 주도의 지속가능한 농업정책 모델을 체감했다.
신종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스마트팜은 단순한 첨단농업을 넘어 청년이 돌아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평창 벤치마킹에서 확인한 우수사례를 봉화형 스마트팜에 적극 반영해 대한민국 대표 농업선도지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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