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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

국내 시멘트업계 'Top 3'로 빠르게 재편

한일·한일현대시멘트 합병 결정…11월 '한일시멘트' 탄생

 

한일, 시멘트 국내 점유율 총 21.8%로 1위…쌍용C&E 21.2%

 

경영 효율화·규모 경제 달성·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등 '포석'

 

'현대' 명칭 67년만에 업계서 사라져…아세아·한라, 3위권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전경.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합병을 최종 결정하면서 국내 시멘트업계가 '톱(Top) 3'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들 Top 3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약 62% 선에 이른다.

 

한일현대시멘트가 '한일시멘트'로 이름을 바꾸기로 하면서 1958년 당시 현대건설 시멘트사업부로 시멘트업을 발을 들여놓았으나 이제 '현대' 명칭은 67년만에 업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20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지난 17일 합병을 의결하고 오는 11월1일부터 '한일시멘트'로 사명을 통일할 예정이다.합병 한일시멘트는 포틀랜드 시멘트 내수 점유율 기준으로 업계 1위에 올라서게 됐다.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한일시멘트가 11.1%, 한일현대시멘트가 10.7%였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21.8%로 기존 1위였던 쌍용C&E(21.2%)를 앞선다. 합병 회사의 총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1조7400억원이었다. 2023년 당시 매출이 1조8000억원을 훌쩍 넘었던 쌍용C&E는 지난해 다소 주춤하며 1조7000억원에 못미쳤다.

 

이들 회사에 이어 점유율 3위는 아세아·한라시멘트(18.8%)다. 아세아시멘트는 2018년 초 한라시멘트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다만 두 회사는 합병 계획없이 현재와 같이 별도 회사로 계속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사 점유율은 한라시멘트가 11.7%, 아세아시멘트가 7.1%다. 이에 따라 국내 시멘트업계는 한일, 쌍용, 범아세아 '3강'에 이어 삼표(16.2%), 성신(13.5%)이 뛰를 쫓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 주요 7개사 외에 소형사인 대한시멘트, 유니온, 한국C&T의 총점유율은 8.6%로 미미한 수준이다.

 

한일현대시멘트는 한일시멘트가 2017년 당시 LK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투자목적회사인 HLK홀딩스를 설립,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후 2018년 7월 사명을 변경, 탄생한 이름이다.

 

인수 직전 회사인 현대시멘트는 현대건설 시멘트사업부로 출발한 이후 시멘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충북 단양에 공장을 세웠고 1969년 말 독립 시멘트회사로 거듭났다. 초대 대표는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과 정 회장의 둘째 동생인 정순영 현대건설 부사장이 공동으로 맡기도 했다. 현대시멘트는 향후 성우그룹의 모태가 됐다.

 

합병을 최종 결정한 배경에 대해 한일시멘트 측은 ▲중복 투자 및 비용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 ▲자산·인프라 결합 및 시장 점유율 증대로 규모의 경제 달성 ▲중복상장 구조 해소로 투자 일원화를 통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근식 한일시멘트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시멘트 생산을 위한 중복 투자 및 외부 비용을 절감해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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