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은아 국정기획위원이 21일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전당대회 중에 해외 출장을 간 것과 관련해 "전당대회가 아니라 '리모트 팬미팅' 아니냐"면서 "이 정당(개혁신당)이 얼마나 철저히 한 사람 중심으로 설계돼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허 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게망서비스(SNS)에 "개혁신당은 지금 전당대회 중이다. 그런데 당대표 후보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이준석 전 후보는 지난 20일부터 한미의원연맹 자격으로 미국 방문 중이다.
이를 두고 허 위원은 "전대는 국내에서 후보는 해외에서, 이쯤 되면 전당대회가 아니라 리모트 팬미팅 아니냐"며 "역시 퍼스트 펭귄답다"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국익 명분의 외교 일정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출마한 전당대회 기간 중, 선거운동조차 없이 자리를 비웠다"면서 "정당이라면 경쟁이 있어야 하고, 대표라면 책임을 보여야 한다. 견제도 없고, 질문도 없고, 후보가 자리를 비운 채 조용히 흘러가는 전대가 과연 정치라 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허 위원은 "이쯤 되면 당원은 장식이고, 절차는 형식일 뿐"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지금 한 개인이 당 전체를 통제할 수 있는 구조가 무엇을 낳는지를 똑똑히 목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어디 있고, 책임은 누가 지는가"라며 "사당 정치의 블랙코미디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전 후보는 오는 27일 열리는 개혁신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에 단독 출마했다. 이로 인해 당대표 선거는 찬반투표로 진행되며 당선 요건은 최소 30% 이상의 찬성 득표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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