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부산신보)은 올해 상반기 추심불능채권 179억원을 소각, 1080명의 채무자들이 경제적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은 장기 특수채권 채무자들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고 사회·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에 소각된 채권은 대위변제 후 3년 이상이 지난 특수채권 가운데 선별됐다. 파산·면책 결정이 확정된 채권, 주채무자 사망 후 상속인에 대한 구상 실익이 없는 채권, 채무 조정 절차가 정상 종결된 채권, 소멸 시효가 완성된 채권 등이 대상이었다.

채권 소각 후 해당 채무자들은 한국신용정보원의 신용 관리 정보 및 연체 기록 등 불이익 정보가 삭제돼 금융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재단은 추심불능채권 외에도 불필요한 시효 연장 소송을 진행하지 않고 채권을 소각함으로써 채무자 재기 지원에 한층 더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이 2018년 채권 소각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소각한 채권 규모는 총 1390억원에 이르며 약 9800명의 채무자 재기 지원에 앞장서왔다.

성동화 이사장은 "재단은 부산 지역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제적 재기 지원에 기여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추심불능채권을 적극 소각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신용보증재단 재기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