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2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도내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 초·중등 교사, 학교전담기구 위원 등 총 100여 명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보이지 않는 상처 회복을 위한 산림치유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 관련 민원 증가로 정서적 소진과 심리적 부담을 겪는 업무 담당자와 교사들에게 심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피·가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육지원청 담당자, 학교전담기구 위원, 책임교사 등도 상당한 심리적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특히 반복적인 민원 대응과 행정 문서 작성 등 과중한 업무는 담당자의 정서적 피로를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국립산림치유원과 협력해 매회 20명 내외의 소규모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수는 △자연과 교감하는 '숲에 안기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차(茶) 명상' △신체 이완을 돕는 '통나무 명상' △자기 성찰을 위한 '사색의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숲이라는 치유적 환경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일상 속에서 쌓인 정서적 피로와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며 회복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자기 회복력과 심리적 안정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이번 산림치유 연수가 학교폭력 업무에 헌신해 온 교직원들에게 심리적 회복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업무 기피 현상을 해소하고,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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