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차·SK·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16∼20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부터 구호 물품, 침수 가전·자동차 무상 수리, 대출 상환 유예 등 기업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온정의 손길을 더하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피해를 본 수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으로 총 90억원(삼성 30억원, SK·현대차·LG 20억원)을 기탁했다.
4대 그룹 외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도 수해 지역의 빠른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써달라며 각각 20억원을 전달했다. 이 외에 롯데그룹과 GS그룹, HD현대(구호물품 포함)가 각 10억원, 신세계그룹이 5억원을 기부해 10대 그룹의 성금 액수는 현재까지 165억원에 이른다. 기업들은 현장 복구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삼성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1000개와 거주용 천막 300개도 제공했으며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터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무상점검을 실시 중이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이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는 성금과 별도로 3억원가량의 구호 물품을 보내는 한편 SK하이닉스(구호 텐트·바닥 매트 지원), SK텔레콤(휴대전화 충전 부스 제공) 등 계열사별로 구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세탁·방역 구호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 세탁물 처리와 방역 대응을 지원하고, 피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 무상 세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17일부터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 경남 산청 등 피해 지역에 LG전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가전에 대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경제단체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해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이날 수해복구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역경제와 내수경기 침체를 극복해야 하는 시점에 수해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기업들이 힘을 모아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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