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가 대학본부 인송홀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제안한 김종영 경희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간부 및 직원 대상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 김종영 교수는 수도권 대학 집중화, 대학 서열화, 지역대학 위축이라는 구조적 문제점을 분석하며 서울대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전국에 분산 배치하는 전략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는 고등교육 체계 전환을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학문적 다양성을 함께 추구하는 정책 비전을 담고 있다.
김 교수는 "세계적인 대학이 있어야 지역이 살아난다"며 독일, 미국, 중국의 글로벌 대학 성공 사례를 제시하며 교육 분야 국가 투자와 정치적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국립창원대학교의 우수한 산학 협력 실적과 견고한 지역 산업 기반을 평가하며 "경남의 미래를 위해서는 국립창원대가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거점국립대 수준의 대학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인재 유출 방지와 동남권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 있는 대학 생태계 조성에서 국립창원대의 핵심 역할을 주문했다.
박민원 총장은 특강 후 "지금은 우리가 '그 결단'을 해야 할 시기다. 지역의 위기를 기회 삼아, 국립창원대의 강점을 극대화해 성장하는 것이 곧 지역과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등교육의 미래와 지방 이탈 방지를 위해 지역대학들이 살아남으려면 각 대학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며 특성화 대학으로의 전환 등 혁신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지역대학 간, 정부와 대학 간, 그리고 지역 사회와 대학 간의 실용적 연합과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며 "모든 구조적 변화는 '연합과 혁신'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국립창원대학교는 이번 특강을 토대로 지자체, 산업계, 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경남 지역 고등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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