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오프 현지를 직접 방문해 부산 공연 예술의 해외 진출 확대와 지속적인 문화 교류 기반 마련에 나섰다.
부산문화재단은 2025년 7월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과 '따뜻한사람' 2개 단체를 아비뇽 페스티벌 오프에 공식 상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단 차원에서 처음 공식 참여한 것으로, 부산이 프랑스 민간 공연예술 중심 무대에 본격 진입한 사례다.
현지에서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아롤드 다비드 페스티벌 오프 대표와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과 아비뇽 간 예술 교류 확대 및 앞으로 지속적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상호 교류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질적 협력의 장을 확장했다.
극단 '배관공'은 장애 예술인이 배우로 참여한 헬렌 켈러 모티브 작품을 선보이며 페스티벌 시작을 인상 깊게 장식했다. 언어 없이 감정을 전하는 섬세한 연기와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내며 축제 서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극단 '따뜻한사람'은 현지 라 프로방스 언론 등 여러 관계자들에게서 긍정적 평론을 받으며 주목받았고, 이를 통해 부산 공연 예술의 예술성과 국제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내년 2026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로, 이를 기념해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은 초청 언어로 '한국어'를 지정했다. 이는 한국 공연 예술에 대한 유럽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이며 부산을 포함한 국내 예술계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견인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축제 시스템과 현지 네트워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고, 앞으로 부산 예술인의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프랑스를 시작으로 부산 공연예술의 글로벌 진출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비뇽 페스티벌 오프는 매년 7월 프랑스 아비뇽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민간 공연 예술 축제로, 전 세계 1000여 개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수준 높은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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