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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KB라이프 정문철호, KB 비은행부문 '두각'

상반기 누적 순익, KB라이프 1891억·KB국민카드 1813억… 1·2분기 연속 '라이프>카드'
비은행 서열은 손보 1위·증권 2위…3위 다툼서 라이프가 근소 우위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KB라이프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KB라이프생명이 1·2분기 연속으로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을 앞섰다. 비은행 내 순익 서열이 '손보 1위·증권 2위' 구도 속에서 3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KB라이프가 카드보다 근소하게 우위에 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올 상반기 실적 가운데 비은행 부문에서 KB손해보험이 순이익 5581억원으로 선두를 지켰고 KB증권이 338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KB라이프생명 1891억원(개별 재무제표 기준), KB국민카드 181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분기 흐름을 보면 지난 1분기에 KB라이프 870억원, KB국민카드 845억원으로 KB라이프가 근소하게 앞섰다. 이번 2분기에도 KB라이프 1021억원, KB국민카드 968억원으로 격차가 확대돼 올해 들어 두 분기 연속 '라이프>카드' 구도가 확인됐다.

 

KB라이프 실적의 배경으로는 견조한 보험손익(1517억원)과 투자손익(1098억원) 개선이 동시에 작용한 점이 꼽힌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77%로 전년동기 대비 1.29%포인트(p) 상승했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8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지급여력비율(K-ICS 242.2%) 건전성 지표도 올 1분기 대비 상향됐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확대와 사업비 집행 효율화 추진 및 보험수지 증가로 경상이익이 확대되면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기존 계획대비 각각 30억원, 581억원 초과 달성했다"며 "종합건강보험과 연금보험 판매 활성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CSM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수수료율 인하 등 비이자이익 둔화 영향으로 상반기 순익이 전년 대비 29.1% 감소했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순익은 전 분기 대비 14.6% 증가했다. 2분기 연체율은 1.4%로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노력에 힘입어 전 분기 보다 0.21%p 개선됐다.

 

KB국민카드는 "자본효율성 관점의 성장, 비용·사업 효율화, AI 기반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를 통한 리스크 정교화를 통해 내실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의 비은행부문 전체 구도를 놓고 보면 KB손해보험의 1위 고착화, KB증권의 2위 안착, 라이프·카드의 3위 경쟁이란 축이 뚜렷해졌다. 정문철호 출범 이후 KB라이프의 존재감은 상반기 '두 분기 연속 카드 상회'로 한층 부각됐다.

 

그렇지만 라이프·카드 간 순익격차는 78억 원에 불과해 하반기 업황과 일회성 요인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도 열려 있다.

 

상반기 흐름이 이어지려면 KB라이프의 '이중 엔진'(보험손익+투자손익)이 3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특히 상반기 실적에서 투자손익 기여가 컸던 만큼 금리와 증시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 관리가 관건이다. CSM 확대와 유지율, 비용 효율화 같은 체질 지표가 동시에 받쳐 주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KB국민카드의 회복력도 변수다. 2분기 순익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수수료·마케팅 비용·신용비용의 조합이 하반기에도 완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손보·증권의 견조세가 유지될 경우 비은행의 1·2위 버팀목은 공고해지고 라이프·카드의 3위 경쟁은 업황과 일회성 요인에 따라 접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금리인하 및 제도변경에 따른 자본 변동성 증가로 자본관리 정교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 신사업 성장전략으로 그룹 시니어사업과 연계해 요양사업 신규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업계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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