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수 출하 2000만t 아래로…잠정 1888만t 기록
정점 2023년보다 27.5% 하락…"올 내수 4천만t 밑돌듯"
시멘트업계가 33년만에 최악의 내수 침체를 맞고 있다.
상반기 기준 내수 판매량이 2000만t 아래로 떨어지면서다.
특히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조한 시멘트 출하는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매출 급감과 순익 감소가 뻔한 상황이다.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는 2025년 상반기(1~6월) 시멘트 내수(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4% 급감(399만t↓)한 1888만t에 그쳤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상반기 시멘트 내수 실적을 살펴봐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23년 상반기 2604만t과 비교하면 불과 2년만에 27.5%(716만t↓)가 감소한 결과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2148만t)과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2404만t)에도 시멘트 내수는 2000t대가 무너진 적은 없었다. 이로 인해 이달 중순께 발표 예정인 주요 7개사 경영실적도 악화될 전망이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건설공사 착수 및 사업 추진 등으로 감소율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 흐름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인데다 정부 SOC 예산 감소로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예상을 뛰어 넘는 수요절벽에 직면한 국내 시멘트업계는 이미 위기경영에 돌입한 상황이지만 실효성 높은 건설경기 부양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 올해 시멘트 내수는 4000만t을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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