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원예 치유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달 31일 부산 동구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공단 북항친수공원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경증 치매 어르신 10명과 '접시정원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인지 자극을 유도하는 치유형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여 어르신들은 고사리 식물을 화분에 심고 흙과 자갈을 채우는 작업을 직접 경험하며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화분을 만들며 마음이 편안해졌고, 앞으로 이 화분을 매일 돌보는 것이 하루의 즐거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 6월과 7월 동래구, 동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한 원예 프로그램에 대한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8월에도 추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성림 이사장은 "작은 정성에서 시작된 실천이 어르신들의 삶에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