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가 2025년 상반기 매출액 23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64억 원)보다 40.5% 증가했다. 회원 수도 1년 새 9만 명이 늘어 27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매출과 회원 수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경북도의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1억 원 이상을 달성한 업체는 과일·채소류 11개소, 곡류 9개소, 축산물 8개소, 가공식품 6개소, 수산물 3개소, 친환경 농산물 3개소, 임산물 2개소 등 총 42개소에 달했다. 사이소가 소비자뿐만 아니라 입점 업체에도 인정받는 농특산물 전문 쇼핑몰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상반기 최대 매출을 올린 업체는 참기름·들기름 제조업체 농부플러스로 13억4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어 농부창고(8억2천만 원), 상주아람곶감농장(8억1천만 원), 상주곶감유통사업단(6억9천만 원), 건어물 전문 지삼유통(5억6천만 원), 영주풍기사과(5억4천만 원), 승혜축산(5억4천만 원), 닭갈비 전문 여물게(4억1천만 원), 영주축협(3억7천만 원), 더동쪽바다가는길(3억7천만 원)이 톱10에 올랐다.
경북도는 농특산물 특성상 사이소 매출의 65% 이상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올해 말에는 억대 매출 업체 수가 지난해 82개소에서 100개소 이상으로 늘고, 최대 120개소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매출 1위를 기록한 농부플러스는 2016년 칠곡에서 설립돼 저온 압착 방식으로 참기름과 들기름을 제조해 왔다. 2017년 사이소 입점 후 매출이 급성장했으며, 지난해에도 연간 23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우락(46) 농부플러스 대표는 "사이소가 없었다면 지금의 농부플러스도 없었을 것"이라며 "사이소 덕분에 연 매출 100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문경의 닭갈비 제조업체 '여물게'는 고가 선물용 제품이 아닌 자가소비용 제품으로 매출 순위 8위를 기록했으나, 주문 건수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업체로 나타났다. 김신일(55) 여물게 대표는 "우리 매출의 70%는 사이소에서 나온다. 사이소와 우리는 하나이고, 사이소 덕에 날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유통 단계를 줄인 직거래 구조가 사이소의 최대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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