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聯, 992개 상장사 재무 정보 분석
매출액증가율·총자산증가율 전년동기比 ↓
차입금의존도 ↑, 매출액세전순이익률 ↓
"기업 활력 제고위해 각계 지혜 모아야"
중견기업들의 올해 1분기 성장성·안정성 지표가 악화됐다. 수익성 지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방향성을 잃었다.
국내외 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 경영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게 숫자로 나타난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4일 내놓은 '2025년 1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 분석' 결과에서 나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장 중견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1.3%)과 총자산증가율(3.8%)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p, 2.4%p 하락했다.
특히 매출액증가율의 경우 비제조업이 무려 전년 동기 대비 8.8%p 하락한 0.8%를 기록하며 크게 위축됐다.
안정성 지표 중에선 차입금의존도가 1년 전에 비해 높아졌다.
1분기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감소한 67.1%를 기록했지만 차입금의존도는 13%로 0.3%p 상승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이익잉여금 등 자본 증가로 부채비율은 개선됐지만 부채 구성에서 장·단기차입금 증가폭이 커 상장 중견기업의 불안정성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 중에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8.6%로 0.6%p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8%로 전년 동기 대비 0.5%p 상승했다.
지분법손실, 외환차손 등 영업외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영업외손익이 나빠지면서 세전순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라는게 중견련의 분석이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무역·통상 불확실성 완화를 발판으로 위기 극복의 확고한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선 법인세 인상,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등 경영 애로를 가중하는 법·제도의 전향적인 재검토 뿐만 아니라 성장의 핵심 견인차인 기업의 활력을 제고할 정책 지원 및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가동하는 데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2023년 결산 기준 5868개 중견기업 중 상장 중견기업 992개사의 2024년 1분기~2025년 1분기 재무 정보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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