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전통시장을 무대로 지역 상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축제 8일차인 지난 2일, 봉화읍 전통시장에서 열린 '스타 마켓 투어'와 트로트 콘서트는 축제의 흥을 도심 한가운데까지 끌어올렸다.
'스타 마켓 투어'는 봉화축제관광재단(이사장 박현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트로트 가수 강혜연과 남승민이 참여해 시장 상인들과 교감하며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했다.
강혜연은 시장 골목을 누비며 상인들과 함께 상품을 소개하고 직접 물건을 진열하는 등 현장에서 손을 걷어붙였다. 즉석 사진 촬영과 팬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이끌었다.
이어 오후 6시, 남승민이 시장을 찾았다.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친근한 매력으로 상인들과 소통하며 시장 전체를 축제의 열기로 물들였다. 환호와 박수가 골목마다 터졌고, 시장은 잠시나마 거대한 무대로 변신했다.
현장을 지켜본 한 상인은 "스타가 직접 찾아오니 시장이 살아나는 기분"이라며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전통시장도 활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화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스타 마켓 투어는 단순한 연예인 팬 서비스가 아니라,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설계한 프로젝트"라며 "시장 상인회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며 준비했고,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저녁 8시에는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트로트 콘서트가 열렸다. 낮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이 공연에는 강혜연, 남승민, 이수연, 유지우가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적인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공연장은 남녀노소 관객으로 가득 찼다. 히트곡에 맞춰 노래하고 손뼉을 치는 관람객들 속에서 세대 간 경계가 무너지고 모두가 하나 되는 장면이 펼쳐졌다. 한 관객은 "시장과 공연이 연결된 축제라 신선하고 특별했다"며 감탄을 전했다.
한편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3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폐막식에서는 헬로티비 '헬로콘서트 ? 좋은날' 공개 녹화가 예정돼 있으며, 양지은, 신승태, 류지광, 소유미, 서지오, 강승연, 강예슬, 이미리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한 전통 불꽃 퍼포먼스 '낙화놀이'가 봉화의 여름밤을 수놓으며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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