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KGM)가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가성비와 경제성을 갖춘 모델이다.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에서 출시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다른 전기차 감성을 완벽하게 품고 있다. KGM이 강조한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의 콘셉트에 맞춰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감각과 별도 충전없이 연료만으로 배터리를 자동 충전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단일 트림(T8)으로 가격은 3695만원이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경쟁 차종인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3761만원)와 기아 쏘렌토(3867만원) 보다 저렴하다. 그렇다고 안전성과 편의 사양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시승을 통해 주행 감각과 차량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확인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전장 4740㎜, 전폭 1910㎜, 전고 1680㎜, 휠베이스 2680㎜로 동급 경쟁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전장 4780㎜)와 쏘렌토(4815㎜)에 비해 작은 몸집을 갖추고 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을 접목해 세련된 도심형 SUV 이미지를 담아냈다. 긴 차체에 낮은 루프, 중형 SUV보다 넓은 차폭으로 안정감 있고 와이드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실내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12.3인치 운전석 계기판과 12.3인치 AVN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일체형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주행 중 시선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방향으로 8도가량 기울어졌다. 다만 공조기능이 디스플레이에 탑재돼 설정을 변경시 불편했다. 시승 당시 음성명령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이같은 문제만 해결될 경우 불편함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운전석은 2스포크 더블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휠이 적용됐다. D컷 스타일 스티어링휠은 처음엔 낯설었지만 장시간 주행으로 익숙해지면서 주행하기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토홀드 및 즐겨찾기 등 단축 버튼이 스티어링휠에 배치돼 사용 편의성을 한층 높여준다.
실내 공간은 패밀리카로 활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2열 레그룸과 트렁크 적재 공간은 넉넉하며,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고려한 설계가 인상적이다.
주행 성능은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한층 진화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1.5 가솔린 터보 엔진(170마력, 286Nm)을 적용해 빠르게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했지만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부족함을 채웠다.
KGM은 액티언에 1.5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출력 204마력과 최대토크 300Nm(엔진·모터 회전력)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또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대 용량인 1.83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을 한층 강화하고 ▲EV 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 등 9가지 운전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주행했을때 가솔린 대비 차량이 조용해지면서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졌다. 또 주행 거리 20㎞ 안팎 도심 구간에서는 전기 주행 모드로 94%까지 주행할 수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고속구간에서는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은 부족했지만 속력을 끌어올리는데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주행 편의 사양도 만족스러웠다. 중앙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과 반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활성화하면 장거리 주행에도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연비는 폭염으로 에어컨을 최대한 가동한 상황에서도 14.2㎞/L로 복합연비(미쉐린타이어) 14.9㎞/L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선루프가 끝까지 닫히지 않아 빛이 새어 들어온다는 점에서 차량 실내 마감 완성도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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