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경북도, 고수온 대응 신양식 기술·대체 어종 개발 본격 추진

강도다리 양식 장면.

경북도 어업기술원이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 현상으로 인한 양식 어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新) 양식 기술 및 대체 어종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몇 년간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피해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019년 경북 지역 육상양식장 피해 규모가 1억3,500만 원에 그쳤으나, 2024년에는 31억4,100만 원으로 급증했다.

 

해수 온도의 지속적인 상승은 단순히 어류 폐사를 넘어 양식산업 전반을 위협하는 중대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고수온 피해 저감기술 개발과 대체 양식품종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경북도 어업기술원은 강도다리 고수온 회피 시험양식과 말쥐치 완전양식 기술개발 시험양식 등 두 가지 핵심 사업을 통해 기존 양식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新) 양식 기술 혁신에 나선다.

 

강도다리 회피 시험양식은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해역 수심 40~50m에 해상가두리 10조를 설치하고, 각 수조에 1만 마리씩 총 10만 마리를 들여다 사육한다. 시험구에는 사료를 공급하고, 대조구는 절식 상태로 두어 고수온 회피에 따른 생존율과 성장률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를 대체할 아열대성 어종인 말쥐치 완전양식 기술개발에도 도전한다. 말쥐치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양식되고 있는 어종으로, 경북 동해안에서 어미를 직접 관리해 종자 생산에 성공한 것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처음이다. 연구원은 전장 5~8cm 크기의 치어 24만 마리를 포항과 울진의 해상가두리와 축제식 양식장에 투입해 다양한 환경에서 시험 양식을 진행한다.

 

이번 시험 양식은 민관 협력 기반의 현장 실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업인들이 단순한 정책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해상가두리 제작·설치와 사육 관리에 직접 참여해 민관이 함께 양식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고수온으로 양식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으나, 그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실험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