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에서 지난달 이후 온열질환자 10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으며, 환자의 대다수가 고령의 남성으로 확인됐다. 영덕소방서는 야외 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경북 영덕군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영덕소방서는 7일 기준 관내 온열질환자가 총 1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고 7일 밝혔다.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역 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중 80%는 남성이었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주요 증상은 열탈진이었으며, 치료가 지연될 경우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급격히 오르면서 땀이 멈추고 의식 장애와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신속한 병원 이송이 생명을 지키는 열쇠가 된다.
영덕소방서는 무더위 속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한낮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외부 활동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물을 자주 마시고, 햇볕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도록 옷차림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작업할 경우 통풍이 잘되는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얼음주머니나 젖은 수건을 목과 겨드랑이에 대는 방법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된다.
박치민 영덕소방서장은 "야외 활동 중에는 매시간 10분 이상 반드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의식이 없는 경우 119에 신고해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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