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군수 손병복)이 지역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통 식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위해 '2026년 농식품 창업분야 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농산물 가공 창업을 준비하는 농업경영체와 식품가공업체에 실질적인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울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8월 29일까지 공모 접수를 받고 있으며, 사업 부문은 ▲농가형 농산물 가공창업 시범사업 ▲경북 특화 발효장류 산업화 시범사업 등 두 가지다. 지원 대상은 농식품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 또는 식품제조 가공업체이며,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최대 2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재원 구성은 도비 21%, 군비 49%, 자부담 30%다.

신청을 원하는 농업경영체는 울진군청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확인한 뒤 구비서류를 갖춰 농업기술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후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오는 11월에 최종 지원 대상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농업인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로컬푸드와 전통 발효식품 분야를 지역 산업으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전통 장류 산업의 현대적 산업화를 추진하는 시범사업은 지역 농업과 식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손용원 울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공모는 농업인의 창업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먹거리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농업경영체와 식품가공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