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6박 7일간 중국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례에는 경북 도내 고등학생과 인솔 교사 등 37명이 참여해 상하이를 시작으로 자싱, 난징, 충칭까지 약 5,000km에 달하는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찾았다.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자싱에서는 김구 선생이 몸을 숨겼던 '김구 피난처'와 임시정부 요인들의 거주지를 방문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독립의 희망을 지켰던 선열들의 고뇌와 결의를 체감했다. 난징에서는 '이제항 위안소'와 '난징대도살기념관'을 찾아 전쟁과 식민 지배가 남긴 참혹한 인권 유린의 역사를 마주했다. 한 학생은 "이런 아픈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가 더 관심을 가지고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일정지인 충칭에서는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인 연화지와 광복군 총사령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되새겼다. 또한 1945년 임시정부 요인들이 개인 자격으로 귀국해야 했던 굴욕적 사건을 기억하며, 참가 학생들은 인천공항에서 '2025년 환국' 상징 퍼포먼스를 펼쳐 순례를 마무리했다.
다른 한 학생은 "책으로만 접했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며 "자신의 뿌리를 알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순례는 단순한 역사 탐방을 넘어 청소년들이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되새기는 교육적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역사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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