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포병여단 포성부대가 지역 주민들의 수해 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 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5포병여단 포성부대는 지난달 포천 인근에 내린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내촌면, 소흘읍 등의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폭염 속에서도 피해복구에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5포병여단 포성부대의 50여 장병들은 매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비 피해를 입은 내촌면 일대에서 주민들과 함께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피해복구 대민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신명진 5포병여단 포성부대장(대령)은 "평소에도 내촌면 정화활동 등에 수시로 대민지원을 하면서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 비 피해가 남의 일 같지 않아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대민 지원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폭우가 쏟아진 뒤 내촌면에는 산사태를 비롯해 도로가 침수되고, 과수원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대민지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5군단장께서도 즉각 지원하라는 명령이 하달돼 곧바로 대민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신 대령은 50여 명의 병사들을 투입하고 살수차 2대를 지원해 수해복구에 나섰다. 장병들도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포도 과수원이 물에 잠겨 망연자실하고 있던 70대 노부부는 젊은 장병들이 내 일처럼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좌절속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대민지원에 참여했던 한 장병은 "포도원이 망가진 모습을 보고 허탈감에 빠져 있는 70대 노부부가 내 할머니, 할아버지이라는 생각이 들어 울컥하는 마음으로 피해복구에 참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 부대장도 매일 피해복구 현장을 돌아보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또,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온열환자를 예방하기 위해 병사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지시하는 한편, 화채 등 냉음료 제공, 앰뷸런스 응급차량 배치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명진 대령은 "고령화된 마을인 내촌면은 대민지원을 나온 젊은 장병들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늘 호흡을 같이하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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