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한 영덕강구 피클볼클럽이 전국 무대에서 은빛 성과를 거뒀다. 짧은 기간에도 회원들의 꾸준한 훈련과 팀워크가 결실을 맺으며 지역 생활체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영덕군 강구 피클볼클럽(회장 이석형)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괴산문화체육센터와 괴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년 FUN80 전국 피클볼 괴산대회'에서 60대 이상 복식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피클볼 동호인 7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 3개 부문에서 예선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영덕강구 피클볼 클럽은 50대와 60대 복식조 2팀을 출전시켰고, 그중 60대 이상 부문에 나선 이석형(66세)·석종술(64세) 조가 예선에서 전승에 가까운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노련한 수비와 결정적 순간의 득점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영덕강구 피클볼클럽은 올해 2월, 청주에서 귀촌한 이상수(55세)·송은숙(54세) 부부가 주도해 창단됐다. 두 사람은 도시에서 즐기던 피클볼을 지역에서도 확산시키고자 뜻을 모았고, 불과 몇 달 만에 회원 55명을 모집했다. 현재는 가입 대기자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피클볼은 테니스·배드민턴·탁구의 장점을 결합한 라켓 스포츠로, 작은 코트와 가벼운 플라스틱 공을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의 참여가 활발하며, 경기 속도와 전략성이 적절히 어우러져 초보자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강구 클럽은 주 3회 이상 실내 체육관에서 정기 훈련을 이어가며 기량을 높이고 있다.
대회 현장에서는 "나이를 잊게 하는 경기력"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지역 체육계는 이번 성과가 영덕군 피클볼 저변 확대와 후배 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형 회장은 "창단 첫해에 전국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지역 내 피클볼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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