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지원단이 영덕군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진료와 상담, 약 처방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재민의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회복까지 지원하는 현장 행보다.

의료지원단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지품면 원전리와 삼화2리 경로당에서 활동했다. 응급의학과와 감염내과 전문의, 간호사, 행정 담당 등 전 분야 인력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56명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진료, 약 처방, 복약지도, 건강상담을 한자리에서 진행했다.

산불 피해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심층 상담과 만성질환 관리,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 점검, 정신적 외상 상담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겪는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완화에 힘썼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 영덕군보건소와 협력, 오는 21일 축산면 대곡리 마을회관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진료와 투약, 건강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을 찾은 김광열 영덕군수는 "의료 사각지대와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협력을 강화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