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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경북교육청, 폐교를 미래교육·지역발전 자산으로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경북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15개 시·군에 달하고, 일부 지역은 소멸 위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경북교육청은 폐교를 단순히 버려진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와 미래 교육의 새로운 자산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982년 이후 올해 3월까지 경북에서 폐지된 학교는 총 732교이며, 이 중 495교는 매각 등으로 처분됐다. 2025년 7월 현재 경북교육청이 보유한 폐교는 237교로, 76교는 교육용 시설로 자체 활용 중이고 103교는 지자체나 지역 주민에게 임대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활용 상태인 폐교가 58교에 달한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분교장 8교와 본교 2교 등 10교가 문을 닫았고, 오는 9월에는 월곡초삼계분교장(안동) 등 4교가 추가 폐교된다. 학령인구 감소세를 고려하면 폐교 수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활용 폐교는 안전 문제, 우범지역화 가능성, 관리 비용 증가 등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농산어촌 폐교는 입지 여건과 접근성 제약으로 인해 활용 방안 마련에 어려움이 크다.

 

임종식 교육감은 "폐교는 우리 아이들의 꿈이 자라던 공간"이라며 "단순히 문을 닫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폐교를 △교육청 자체 활용 △지역사회와 협력 △지속 가능한 활용 모델 구축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입지가 양호하고 교육 수요가 있는 폐교는 체험관, 연수원 등 교육용 시설로 전환하고, 매년 폐교재산 홍보자료를 제작·배포해 활용 수요를 발굴한다.

 

자체 활용 계획이 없고 지자체 요청도 없는 장기 미활용 폐교 10교는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대부나 매각을 적극 추진한다. 폐교 활용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공동체와 협력해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며, 선정된 학교는 대부계약을 체결해 활용도를 높인다.

 

또한 '폐교재산의 효율적 활용 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해 실효성 있는 활용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실제 적용을 목표로 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계획을 통해 폐교를 교육·문화·경제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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