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13일 행복지원동에서 고령군과 성주군을 대상으로 '2026년 경북미래교육지구' 추가 지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북미래교육지구는 경북교육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협약을 맺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조성하며,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심사는 그동안 협약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던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선정한 것으로, 고령군은 대가야 문화·예술 체험, 성주군은 별고을 나들길 프로젝트 등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특색 사업을 제안했다.

심사는 지난 7월 9일 두 지역을 대상으로 열린 사업설명회를 기반으로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간 협력체계 구축 여부 △지역사회 참여 기반 △미래교육 추진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0년 시작된 경북미래교육지구 사업은 현재 12개 지구가 운영 중이며, 이번 심사로 2곳이 추가되면 내년에는 총 14개 지구가 운영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이달 말 확정되며, 미지정 지역은 필요 시 추가 지정이 추진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방 소멸과 교육격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자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령과 성주가 그 중심에서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