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교육기관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사례를 정리한 '반복 지적사항 감사사례집'을 발간해 도내 산하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최근 2년 6개월간 종합감사에서 다수 기관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반복 지적사항을 13개 영역, 43개 세부항목으로 분류했다. 관계 법령도 함께 수록해 실무 담당자가 유사 사례를 사전에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례집에는 학적 관리, 생활기록부 관리, 예산 부당 집행, 계약방법 부적정, 복무관리 소홀 등 교육기관에서 자주 발생하는 행정 실수와 오류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담겼다. 현장에서 즉시 참고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요약문 25쪽, 원문 70쪽 분량으로 편집했으며, 직장교육이나 업무담당자 직무연수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경북교육청은 2025년 자체감사 기본계획에 따라 예방적 감사와 미래지향적 감사를 주요 추진 전략으로 설정했다. 앞으로도 사례집과 매뉴얼 등 감사 자료를 지속 발간해 현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감사의 목적은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라며 "감사사례집이 학교 현장의 업무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청렴도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