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군수 김광열)이 여름방학 막바지에 맞춰 대규모 어린이 축제를 열며 산불 피해로 미뤄졌던 어린이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가족 단위의 참여가 두드러진 이번 행사는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회복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군은 지난 16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제28회 영덕 어린이 여름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말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연기됐던 어린이날 기념 행사를 대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최는 영덕청년회의소가 맡았으며, 축제 현장에는 어린이와 가족 약 1,000명이 참여해 지역 사회의 온기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신나GO, 즐겁GO, 함께하GO'를 주제로 다채로운 놀이 중심 프로그램이 펼쳐져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행사는 오십천어린이집 원아들의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헌장 낭독, 모범 어린이 표창, 행운권 추첨, 어린이날 노래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지는 본 행사에서는 참가 아동들이 직접 끼를 뽐낼 수 있는 장기자랑 '스타킹' 무대도 마련돼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장에는 워터슬라이드와 야외 풀장, 장애물 에어바운스 등 물놀이 공간이 설치돼 무더위를 식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영덕군은 폭염에 대비해 그늘 쉼터를 다수 배치하고, 행사장 곳곳에 안전 인력을 배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 운영을 이끌었다.
영덕청년회의소 권병수 회장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회원들과 함께 정성 들여 준비한 자리에 많은 가족이 찾아와 준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꼈다"며 "내년에도 더 풍성한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어린이날 행사가 산불로 연기됐던 만큼 아이들과 가족에게 더 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어린이들의 웃음이 지역을 다시 밝히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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