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작업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사고 열차는 무궁화호 제1903호로, 오전 10시 24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10시 52분쯤 청도 화양읍 인근을 지나던 중이었다. 이때 선로 비탈면에서 구조물 안전진단 작업을 하던 코레일 및 외부 업체 소속 근로자 7명이 열차에 치였다.
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열차는 시속 약 100㎞로 운행 중이었으며, 현장에는 별도의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타고 있었으나 현재까지 탑승객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고 구간은 상행 선로를 활용해 상·하행 열차가 교대로 운행되고 있어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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