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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 액션그룹 3기 '쿵쿵따리' 순회형 버스킹 공연

8월 15일 광복절, 영해만세시장에서 열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무더운 여름날, 영덕의 한 시골 마을에 장단이 울려 퍼졌다. 영덕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 3기 '쿵쿵따리'가 준비한 순회형 버스킹 공연은, 마을 주민들이 무대 위 주인공이 되고 관객이 되어 웃고 박수치는 특별한 여름의 순간을 만들었다.

 

이렇게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장구 소리 듣는 것도 처음이네. 요즘 같은 여름에 이런 공연이 있으니 살 것 같아요. 지난 16일, 덕곡천 수변무대에서 열린 마지막 버스킹 공연 현장에서 한 주민이 내뱉은 말이다.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울려 퍼지는 고고장구와 민요, 그리고 난타 공연은 어느새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쿵쿵따리 공연팀은 마을의 한가운데로 찾아가 장터와 강변을 무대로 삼았고, 주민들은 무대 앞에 자연스레 둘러앉아 흥에 겨워 박수를 보냈다.

 

이날은 광복절 의미를 더해 난타팀이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민요팀은 한복 차림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

첫 공연은 8월 9일 축산면 배수펌프장에서 시작됐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해파랑고고장구, 두레민요, 예주블루타(줌마난타) 팀이 번갈아 등장해 분위기를 달궜다. 주민 노래자랑이 이어지자 무대는 더욱 활기를 띠었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주인공이 된 듯한 한때가 연출됐다. 공연에 참여한 지역 예술인은 "우리가 사는 마을에서 직접 무대를 만들 수 있어 더 특별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공연은 8월 15일 광복절, 영해만세시장에서 열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민요팀은 구성진 가락으로 무대를 물들였고, 난타팀은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장날 특유의 활기와 겹쳐진 이날 공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축제였다. 장터에서 만난 한 상인은 "평소 장날이면 바쁘기만 했는데, 오늘은 음악 들으며 손님이랑 함께 박수도 쳤다"며 웃었다.

 

마지막 공연이 펼쳐진 8월 16일 덕곡천 수변무대에서는 가족 단위 관객도 많았다. 중간중간 이어진 관객 참여와 선물 이벤트는 공연장을 더 가깝고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합동 무대에서 울려 퍼진 '아리랑'과 '뱃노래'는 관객과 출연자의 경계를 허물며 모두가 하나 되는 순간을 완성했다.

 

공연 현장 곳곳에는 영덕 복숭아와 시원한 생수, 아이스크림이 마련돼 있었다. 관객들이 자유롭게 가져다 먹으며 더위를 식혔고, 아이들은 간식보다 무대에 더 집중하며 연신 박수를 보냈다. 한 초등학생은 "할머니가 노래 부른다고 해서 보러 왔는데, 진짜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영덕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 3기 '쿵쿵따리'팀이 공연 후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이번 '시골길따라 맛있는 이야기 버스킹 공연 ― 시골길이 들썩!'은 마을 곳곳에서 주민과 공연자가 함께 무대를 만들고, 함께 박수치며 여름을 견디는 새로운 문화 실험이었다. 영덕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 3기 '쿵쿵따리'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에 예술을 뿌리내리고, 주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 활동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덕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최영식 단장은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 활동이야말로 진짜 지역 활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이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마을 곳곳이 무대가 되는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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