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여름철 연근해로 대량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인한 어업 및 어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해파리 수매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매사업은 정치망과 정치성 구획어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해파리 1㎏당 300원에 매입한다. 현재까지 313톤이 수매됐으며 총 1억 5천만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100㎏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로 독성이 강해 어망을 파손시키고 어획물 손실과 어장 오염을 일으키는 등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어업인들은 해파리 독성으로 인한 안전 문제와 반복되는 수거 작업으로 인한 피로 누적, 선박 적재량 한계로 인한 작업 비효율성을 호소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마다 여름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업 재해로, 방치할 경우 어업 활동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수매사업으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수거량과 피해 상황에 따라 예산 추가 확보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